안녕하세요. 저는 대동 학원에서 면접 대비 수업을 받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서강대 인문계열에 합격하여, 최종으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0학번으로 입학하게 된 이O빈이라고 합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 무언가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즐거웠던 기억보다는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이 많았습니다. 대입을 준비하면서 시험, 수행, 대회, 동아리 등을 챙기는 것도 어려웠고 건강도 많이 나빠져서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3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입니다. 뒤처지는 것 같고, 이루어낸 게 없는 것 같고, 미래는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고, 입시 때문에 중요한 것을 자꾸 미루게 되고. 대입을 준비하면서 아마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험 생활 동안 제가 앞서 얘기했던 어려움 외에도 인간관계 등 더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 계속해서 되뇌이고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편이었고 그 점 때문에 며칠씩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공부할 때는 최대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지나치게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기대하지도 않고 무던하게 공부해나가는 사람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역시 감정적으로 하지 말고 항상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는 다양한 활동을 두루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입 전략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수시로 대입을 준비했던 저에게는 영리하게 필요한 것만 챙기기보다는 모든 활동을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서나 대회참여, 학교 프로그램 참여, 봉사활동 등 여러 부분에서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소개서나 면접 때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늘어나고 배경지식도 다방면으로 생길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건 하루하루를 게으르게 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 플래너를 짜는 것으로 게으른 하루를 보내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전날 밤이나 아침에 스터디 플래너를 쓰면서 당일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공부 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월별 공부 목표와 주별 공부 목표, 일별 공부 목표로 순차적으로 들어가면서 장기적인 공부 계획도 잊지 않게 노력하였습니다.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정작 대학을 넣고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가장 많이 느낀 감정은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후회였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3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단지 힘들었던 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회하지 않을 시간으로 끝났으면 합니다. 내년도 내후년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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